늑대를 끌어 들인 양
- 일상
- 2009. 1. 21. 08:35
늑대를 끌어 들인 양
어느 목장에서 양 한 무리가 매일 풀을 뜯어먹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목장 주위엥는 항상 늑대들이 양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늑대는 양들을 잡아서 배불리 먹을 기회만 엿보고 있었지만 양주위에는 항상 개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늑대가 조금이라도 양에게 다가가기라도 하면 그 개는 즉시 으르렁거리면서 늑대에게 덤벼들었습니다. 그래서 늑대는 좀처럼 양을 잡아먹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늑대들은 모여서 회의를 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양들을 잡아먹을 수 있을지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늑대들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되었습니다.
늑대들은 사신을 양에게 보내어 늑대으 뜻을 전하였습니다. 늑대의 사신은 양에게 얘기하였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인 즉,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늑대는 계속해서 양과 친하게 지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 흉악한 개가 항상 그것을 방해해 왔습니다. 우리가 양에게 좋은 뜻으로 접근하려면 항상 개가 쫓아와서 우리를 내좇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 늑대들은 매우 고민하고 있으며 상심에 쌓여 있습니다. 만약 양이 개를 멀리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한다면 늑대와 양은 서로 좋은 사이가 되어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양들과 유익한 대화를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미사여구로 가득한 늑대의 말에 양은 크게 감동되었습니다. “아! 원래 늑대들은 저희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었군요! 우리가 그동안 오해를 했었군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절대 당신들에게 나쁜 적이 아닙니다.”
“그러면 하루빨리 늑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합시다!”
양은 추호도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늑대 사신의 얘기만을 믿고 늑대들을 친구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양들은 아주 빠른 시간 내에 개를 멀리 쫓아버렸고 늑대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늑대들은 개가 없어지자 즉시 양에게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도착 하자마자 양들을 모두 잡아먹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 이글에서의 교훈
듣기 좋은 말만 가득 늘어놓는 사람은 일단 조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쉽게 그 말을 믿게 되면 나쁜 일을 당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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