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가의 죄
한마을에 유명한 법률가가 살았다.
그는 마을에 사건사고가 생기면 즉시 그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는 하였다.
사람들은 그가 매우 청렴결백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법률가는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고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때, 한 청년이 나타나 그의 앞길을 막았다.
“이게 무슨 짓이냐!”
“당신은 반평생동안 심판자 노릇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 일을 마치면 어떻게 살 생각인가요?”
법률가가 당황하며 답했다.
“은퇴를 하면 가족과 여행을 하며 살고 있겠지”
“그 뒤에는 어떻게 살 생각인가요?”
법률가가 잠시 고민을 한 뒤 답했다.
“아마도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지 않을까?”
“그 다음은요?”
“신이 나를 찾을 때, 죽음을 맞이하겠지”
청년이 날카롭게 외쳤다.
“그 다음은!”
법률가가 놀라 뒷걸음질 쳤다.
“잘모르겠구나. 대체,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청년이 말했다
“당신은 신께 당신의 죄를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죽은 뒤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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