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가로 다시 돌아간 청년

"당신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한 미용사와 양복 재단사가 노숙생활을 하는 한 청년을 찾아갔다.

그들은 청년의 삶이 안타까워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씻지 않은 청년의 몸에서는 썩은 쥐똥냄새가 났다.

그리고 낡은 옷에서는 썩은 음식물냄새가 났다.

청년의 눈은 부패한 동태의 눈알 같았다.

목욕을 마친 청년은 곧 양복 재단사가 준비한 양복을 입었다.

그리고 이어 미용사가 청년의 머리를 갈끔하게 정돈해주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청년의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이 일을 들은 어느 공장장이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찾아왔다.

"더 이상 당신은 노숙자가 아닙니다. 당신에게 일자리를주겠으니 내일 아침 8시까지 나를 찾아오세요."

하지만 다음 날, 청년은 공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혹시 그곳에..."

공장장은 직원 한 명과 함게 퇴근길에 청년을 찾기 위해 빈민가로 갔다.

공장장의 짐작이 들어 맞았다.

빈민가에서 청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청년은 술에 취해 바닥에 누워 술주정을 하고 있었다.

깨끗했던 옷과 머리는 전처럼 더럽혀져 있었다.

그 청년만이 아니었다.

빈민가에는 미용사와 양복 재단사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수두룩 했다.

공장장이 말했다.

"왜 저들의 삶이 변하지 못한 것일까?

함께 있던 직원이 말햇다.

"내면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겉보다는 속부터 변화받아야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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