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픈 사자와 곰이 먹이를 찾아 헤매다 죽은 양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사자와 곰은 먹이를 서로 차지하기 우하여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곰과 사자는 죽은 양을 서로 차지하기 위하여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곰의 억센 발톱과 사자의 날카로운 이빨은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곰과 사자의 싸움은 쉽게 결판이 나지 않았습니다.
한참 동안 엎치락뒤치락 싸우던 괌과 사자는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곰과 사자는 너무 지쳐 싸우지도 못하고 반죽음이 되어 땅바닥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처음부터 저쪽 숲 속에서 이들의 싸움을 지켜보던 여우가 그들 사이에 놓여 있는 먹이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죽은 양을 입에 물고 숲 속으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이 모습을 지켜본 곰과 사자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우리가 너무 어리석었어. 마치 여우에게 먹이를 구해 주기 위해 우리끼리 싸운 꼴이 되었구나"
열심히 일한 대가를 누군가 빼앗아 간다면 화나고 약오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기가 노력한 결과를 지키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힘으로만 해결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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