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것은 없다
- 일상
- 2009. 1. 7. 08:34
쓸모없는 것은 없다.
먼 옛날 다윗 왕의 이야기이다. 다윗 왕은 거미나 모기는 어디에도 쓸모없는 벌레로 생각하고 특히 거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무 곳에나 끈끈한 거미줄ㅇㄹ 치는 더러운 곤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쟁이 한창이던 어느 날 다윗 왕은 적군에게 포위되어 탈출로를 찾지를 못하고 산중을 헤매고 있었다.
산속을 한참 동안 헤매던 다윗 왕은 우연히 작은 동굴로 피신하였다.
그런데 다윗 왕이 동굴 안으로 피신한 다음 동굴 입구에서는 마침 거미 한 마리가 거미줄을 치고 있었다.
얼마후 다윗 왕을 추격해 온 적군의 병사는 일단 동굴 앞까지 이르렀지만,
입구에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을 보고는동굴안에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도 다른 곳으로 가는 바람에 다윗 왕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다윗 왕의 또 다른 일화가 있다.
다윗 왕이 적국의 장군방에 몰래 들어가 그의 칼을 훔쳐 온 다음, 그를 설득시켜 전쟁을 전투없이 끝내려는 회유의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만약 전장의 칼을 가지고 올 수 있다면 적장을 이렇게 설득시키려고 했다.
“내가 당신의 칼을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이니 마음만 먹었다면 당신을 죽이는 것은 이보다 더 쉬울 것이오”
그런데 칼을 가져 올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밤 그의 막사로 간신히 잠입해 들어가 보니, 장군의 발밑에 칼을 깔고 잠들어 있어서 빼낼 수가 없었다. 결국 다윗 왕은 포기하고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모기 한 마리가 날아와 장군의 발등에 앉았다.
장군은 모기가 발등의 피를 빨자 잠결에 발을 움직였다
그 순간을 이용하여 다윗 왕은 칼을 빼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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