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자의 묘수
숲 속에 있는 모든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먼저 화제를 제시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나중에는 누가 한 번에 아이를 더 많이 낳는 지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 곰이 먼저 말했습니다.
“나는 한 번에 3마리까지 낳을 수 있습니다!”
그러자 엄마 토끼가지지 않겠다는 듯 소리 높여 말했습니다.
“흥! 그까짓 것 가지고. 나는 곰에 비해 두 배는 더 많이 낳을 수 있습니다.
6마리를 한 번에 낳을 수 있다구요. 어때요? 많죠?”
여우가 콧방귀를 끼면서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교만한 말투로 말했습니다.
“그것도 자랑이라고 하나요? 난 7마리까지 낳을 수 있습니다!”
여우는 자신이 최고라는 듯 으스대며 사자를 보고 말했습니다.
“사자님은 한 번에 몇 마리나 낳을 수 있나요?”
엄마 사자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난 한 번에 한 마리밖에 안 낳아. 하지만 그 한 마리가 자라면 너희들이 낳은 새끼들이 모두 무서워할 정도로 아주 용맹하고 건장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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