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와 망아지

 야생마와 망아지

뜨거운 태양아래 넓은 들판을 달리던 힘센 야생마 한 마리가

목이 말라 냇가로 물을 마시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는 어린 망아지가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야생마는 자고 힘없이 생긴 망아지를 밀어내고 먼저 물을 마셨습니다.

물을 다 마신 야생마는 볼품없고 가냘픈 망아지를 조롱하며 말했습니다.

“그런 작고 약한 몸으로 어떻게 이 들판을 누비며 살수 있겠니?

나처럼 날쌔고 튼튼해야 적을 만나도 잡히지 앟지.”

망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언덕으로 올라가 조용히 풀을 뜯어먹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 왔습닏.

야생마는 들판에서 풀을 뜯다가 힘차게 달리는 말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 말은 작년에 냇가에서 자신이 조롱하던 그 망아지였습니다.

야생마는 그 말을 따라잡으려고 열심히 달려 보았지만

거리만 멀어질 뿐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습닏.

망아지에게 했던 자신의 행동이 생각난 야생마는 그 들판을 떠났습니다.


힘과 패기가 넘치는 능력 있는 사람이 디는 것도 중요하지만

존경받는 어른이 디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언젠가는 자신보다 젊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주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단한 노력과 젊은 사람들이 갖지 못한 많은 경험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할 기회를 많이 연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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