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와 돌고래

원숭이와 돌고래

작은 거짓말을 하면 그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더욱 큰 거짓말을 하게 된다.

결국 거짓말은 밝혀지고 그로 인해 자신은 불행에 빠질 수 있다.

옛날에 배를 타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바다에서 오랫동안 심심하기 때문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작은 개나 원숭이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원숭이 한 마리가 그런 주인을 따라 배를 타고 여해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아테네를 향해 가고 있던 배는 수니온 항구 근처에서 갑자기 거센 폭풍을 만났스비다. 배가 뒤집혀 많은 사람들과 원숭이가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돌고래들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하나씩 등에 태우고 육지를 향해 헤엄쳐 갔습니다. 돌고래는 원숭이도 사람인 줄 알고 원숭이를 등에 태웠습니다.

육지로 향해 헤엄치던 돌고래는 피래우스 항구가 가까워질 때쯤 원숭이에게 아테네 사람인지를 물었습니다.

원숭이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한술 더 떠서 자신의 부모님은 아테네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이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돌고래가 원숭이에게 또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피래우스도 잘 알겠군요?”

원숭이는 한층 거만한 말투로 대답했습니다.

“물론 잘 알고 있지. 그는 내 친구 중에서도 나와 가장 친한 친구거든.”

원숭이의 거짓말에 화가 난 돌고래는 원숭이를 태운 채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모르는 것이 흉이 아닙니다. 모르는 것은 배우면 되지만 오히려 많이 알수록 겸손해져야 할 것입니다. 벼는 잘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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