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몰 하길래?
- 일상
- 2009. 3. 20. 08:32
아직 싱글인 당볼이는 적적함도 달랠 겸 집에 재롱덩어리인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길렀다.
그러던 어느 날, 달봉이는 이 강아지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야만 할 일이 생겼다.
원래 동무른 화물칸에 실어야 했지만,
달봉이는 강아지가 너무 어린것이 애처로와 자신의 바지 속에 몰래 숨기고는 탑승을 했다.
그런데 오잉?
비행기가 막 이륙하자마자 강아지가 바지 속에서 꿈틀거리고 난리를죽이는 것이었다.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 못 하고 있는 달봉이를 스튜어디스가 보고는 다가와 물었다.
"손님, 어디 불편하신 데라도..?"
그 말에 너무 깜짝 놀란 달봉이는 강아지 머리를 지긋이 밑으로 눌러대며 태연하게 대답했다.
"아, 뭐... 별일 아니에요..."
그리곤 잠시 후, 조용하던 달봉이가 갑자기 눈이 완전히 풀린 채로 신음소리를 내며 끙끙대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스튜어디스가 급히 다가와 물었다.
"손님, 정말 괜찮으세요?"
이제 달봉이는 더 이상 그 사실을 숨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순순히 털어 놨다.
"정말 죄송해애... 제가요... 사실은.. 바지 소게 강아지를 숨겼거든요... 그래서.."
그러자 이해심 많은 스튜어디스가 아무 일도 아니 \란 듯 웃으며 달봉이에게 말했다.
"어머, 호호호...! 아니, 그럼 가아지가 그곳에다 실례라도 한 모양이죠?"
이 말에 달봉이는 매우 상기된 얼굴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저어, 그런 게 아니라요... 강아지가 아직 젖을 안 뗐거든요...!"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