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와 종달새
종달새 한 마리가 보리밭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새끼들이 태어나고 보리밭이 누렇게 익어 거두어들일 날이 멀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미 종달새는 밖에 나갈 때마다 새끼들에게 농부가 와서 무슨 말을 하고 가는지 잘 들어 두라고 일렀습니다.
하루는 농부가 아들을 데리고 보리밭으로 나와 말했습니다.
“보리가 참 잘 익었구나. 내일은 이웃 사람들을 불러 보리를 베어야겠구나.”
새끼들이 어미 종달새에게 농부의이야기를 하자 어미종달새는 아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으날 농부는 또 다시 아들을 데리고 밭으로 나왔습니다.
“보리는 자꾸 익어 가는데 이웃만 믿고 있다가는 안 되겠구나.
내일은 친구들을 불러서 베어야 겠다.”
어미 종달새에게 새끼들은 농부가 말한 대로 전했습니다.
어미 종달새는 새끼들에게 아직은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날이 되어 농부는 역시 아들과 함께 보리밭으로 나와 걱정스럽게 말했습니다.
“내을은 우리끼리라도 보리를 거둬들여야겠다. 남을 믿다가는 보리를 아주 베지 못할짖도 모르겠다.”
새끼 종달새들이 어미 종달새에게 이 말을 전하자
“이젠 정말 떠나야겠구나. 남을 믿지 않고 자신이 직접 일을 하려는 걸 보니 내일은 틀림없이 보리를 벨 모양이다.”
하고 어미 종달새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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