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걱정하는 습관
- 일상
- 2009. 2. 3. 08:46
미리 걱정하는 습관
오늘 아침 버스 안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서 있다.
문득 내가 가지고 있는 좋지 않은 습관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가지고 있는 한 가지 불만거리.....
그것은 ‘미리 걱정하는 일’입니다.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나 이미 흘러가 버린 일,
여태껏 이런 것들에 내 걱정은 집중되어 있었고
설사 그것이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나는 늘 너무 미리 걱정하고,
너무 과하게 걱정만 하고 살아온 것이지요.
따지고 보면 그 걱정은 언제나 마음속으로 걱정만 한다 해서
해결되는 법은 한 번도 없으니까요.
아니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부딪쳤을 때는
별스럽지 않은 일이었는데 나는 늘 그 문제에 대해서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곤 했던 것이지요.
이제부터 달라지려 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걱정거리가 없을 수야 있겠습니까만
적어도 미리 걱정하고 실제보다 더 부풀려 걱정하는 못난 습관만은
이제 버리려 합니다.
근심, 걱정은 건망증 환자처럼 자주 잊어버리면서,
실제로 내 곁에 존재하지 않는 걱정에는 무감각한 채로
가벼이 내일을 맞이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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