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가죽쟁이
어떤 마을에 재산이 많은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부자의 옆집에 동물의 껍질을 다듬어서 가죽을 만드는 가죽장이가이사를 왔습니다.
가죽장이의 집에선 동물들의 껍질을 다루고 가죽을 손질하기 때문에 고약한 냄새가 풍겼습니다.
부자는 역겨운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부자는 가죽장이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미안하지만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줄 수 없겠나. 이사를 가준다면 내가 은화 백 냥을 줌세.”
가죽장이가 의아해 하며 묻자 부자는 가죽냄새 때문에 머리가아파 견딜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말을 들은 가죽장이는 문득 욕심이 생겼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가죽냄새에 견디지 못한 부자가 더 많은 돈을 주며 이사를 해 달라고 할 것 같았습니다.
한 주가 지나고 두 주가 지나갔습니다.
가죽장이는 부자가 찾아오길기다렸지만 부자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습니다.
초조해진 가죽장이는 부자를 찾아갔습니다.
가죽장이의 방문에 부자가이유를 묻자,
“얼마 전에 저를 찾아와 이사를 하면 은화 백 냥을 주시겠다고 하시지않으셨습니까?
그렇게 해드리려고 왔습니다. 물론 은화 백 냥을 주신다면 말입니다.”
라고 가죽장이가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자는호탕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하, 그 문제 때문에 왔군. 하지만이제 그럴 필요가 없게 디었다네. 처음에는 머리가 아파 못 살 것 같더니만 며칠 냄새를 맡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지더군. 지금은 아무렇지도않게 되었단. 그러니 자네는 신경 쓰지말고 계속 자네 일을 하게나.”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개개인의 차이야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살아가는 장소뿐만 아니라소속되는 단체, 회사, 사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 없이 자신에게 익숙했던 예전을 고집하려 한다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능력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합니다.또한 자신을 성가시게 하는 근원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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