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 소방관들
학생들이 소방관을 가장 고마운 분으로 여기고 있다는 통계가 있었다.
그분들은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고, 재난구조 및 환자수송 등의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를 지키려 애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형 참사마다 희생된 소방관들의 유가족이 느끼는 아픔에 대해서 우리는 무감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 쓰러진 그들은 분명 한 가정의 충실한 아빠였을 것이고 어느 노부모에게는 늠름한 아들이었으리라.
남의 탓만 하는 정치인들이나 제 이익만을 위해 엄동설한에 일터에서 근로자를 몰아낸 가진 자들의 이기심에 비한다면 이들의 희생은 분명 세상의 국민들로부터 눈물의 환송을 받을 만하다.
성경 말씀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안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리라” 하심처럼, 주저 없이 목숨을 내던진 소방간들은 남의 탓에 물들어 있는 세상에 한줄기 서광이요, 흩어진 민족애에 불을 붙이는 고귀한 희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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