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

속임수

어려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며 남을 속이는 사람들은 자신도 거짓말에 속아 큰상처를 받을 수 있다.

나쁜 병에 걸려 오랫동안 앓고 지낸 가난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가난한 탓에 치료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농부는 신에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발 제 병을 낫게 해 주세요, 제 병이 나으면 소 백 마리를 제물로 바치겠습니다”

신은 농부의 마음을 시험해 보기위해 그의 소원을 들어 병을 낫게 했습니다.

병이 낫자 농부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약속한 백 마리의 소를 제물로 바쳐야 하지만

그에게는 단 한 마리의 소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농부는 소기름으로 백 마리의 소 모형을 만들어 제단에 그것을 바치며 말했습니다.

“신이시여, 약속대로 백 마리의 소를 제물로 받치니 받아 주십시오.”

신은 그날 밤 농부의 꿈에 나타나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에 바닷가로 가 보아라, 은화 백 냥을 볼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농부는 기뻐하며 서두러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바닷가에는 해적들이 있었고 해적들은 농부를 잡아 먼 나라의 노예로 팔아 넘겼습니다.

농부의 몸값은 은화 백 냥이었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의 능력이나 처지를 알면서도 그가 한 과장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그를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여유가 있을 때 아무런 대가없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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