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왕이 된 원숭이
- 일상
- 2009. 1. 21. 08:51
여우와 왕이 된 원숭이
춤을 잘 추는 원숭이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멋들어진 춤 실력은 다른 동물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 주었고,
게다가 다른 동물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믿어주는 성격 때문에 많은 동물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동물들은 결국 원숭이를 왕으로 추대했습니다.
모두들 기뻐했지만 여우만은 예외였습니다.
여우는 질투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문득 얼마 전 우연히 발견한 고기가 놓여진 덫이 생각난 여우는 원숭이를 그곳으로 데려갔습니다. “여기 제가 찾아낸 맛있는 고기가 한 덩어리 있습니다. 제가 먹으려 했었는데 전하가 생각나서 보관해 두었던 것입니다. 어스 드시지요.”
원숭이는 고마워하며 아무 의심 없이 고기를 먹으려다가 그만 덫에 걸려버렸습니다.
원숭이는 놀라며 여우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여우가 말했습니다.
“이봐 원숭이야, 너 같은 멍청이가 동물의 왕이라나, 말이 안 되지.”
상대방의 남을 믿는 태도가 멍청함으로 보입니다. 부드러움은 우유부단으로 보입니다. 리더십은 독불장군으로 보입니다. 겸손함은 가식으로 보입니다. 순진함은 내숭으로 보이며 진실은 위선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상대방에 대한 삐뚤어진 질투의 무서움입니다. 자신이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남을 질투하여 속이는 것보다 남에게 없는 장점을 만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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