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무서운 적
전쟁이 한창인 전선의 장군에게 급보가 전해져 왔다.
그 내용은 다름 아닌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인 성을 적에게 빼앗겼다는 내용이었다.
장군은 순간 얼굴이 창백해지면서눈에는 분노가 서려있었다.
잠시 후 부하들이 막사를 나가고 부인과 단둘이 있을 때 부인이 조용히 장군에게 말했다.
‘저는 방금 전 당신 얼굴에서 성을 하나 빼앗긴것보다 더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장군은 어리둥절하며 물었다.
“도대체 무슨 말이오?”
부인이 다시 차분히 말했다.
“방금 전당신은 성 하나를 빼앗겼다는 소식에 몹시 당황하고 분노하는 모습을 부하들 앞에서 보였습니다.
성은 다시 찾으면 되지만 전장의 최전선에 있는 장군인 당신이 당황하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흔들리는 것을 부하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성을 몇 개 잃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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