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로 날아간 제비
- 일상
- 2010. 2. 18. 08:34
"왜 어둡고 습한 동굴에서만 살고 있니?"
제비 한 마리가 비를 피해 동굴 속으로 숨어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제비는 박쥐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비가 박쥐에게 물었습니다.
"동굴 밖은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향기로운데 왜 동굴에서 살고 있는거니?
너희는 그곳이 답답하지 않니?"
그러자 박쥐 한 마리가 대답을 했습니다.
"우리가 동굴에서 사는 이유는 이곳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이에요.
이곳은 우리를 공격하는 매도, 독수리도 없어요ㅗ.
안전하게 밤에만 잠깐 동굴 밖으로 나가서 필요한 것을 구해오면 돼요"
박쥐의 대답을 듣고 제비는 측은한 듯이 말했습니다.
"너희는 아침 하늘이 얼마나 ㄴ높고 푸른지 알지를 못하겠구나.
각양각색의 꽃도 볼수 없겠구나.
그리고 파라다이스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걱정 근심도 사라진단다"
그러자 박쥐가 신기한 듯이 물었습니다.
"정말인가요? 동굴 밖의 아침은 그처럼 아름답고 신비롭나요? 파라다이스는 어떻게 해서 갈 수 있나요?
제비가 대답을 했습니다.
"훨훨 날면 누구나 갈 수 있지"
박쥐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다시 물었습니다.
"만약 매나 독수리를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파라다이스에 가기도 던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 않나요?"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을 모르니? 언제까지 닥치지도 않는 일만 걱정하고 살 거니?
그런 마음으로는 새로운 세계로 갈 수 없단다"
박쥐는 동굴 밖의 세상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가고 싶지만 역시 안 되겠어요. 아름답지 않고, 어둡기만 하지만 동굴에서 계속 살겠어요.
비가 그치자 제비가 날아오르며 말했습니니다.
"죽음이 두렵다면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단다. 나는 파라다이스로 떠난다. 그것이 인생이야"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