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아들을 내게 파시오"
다섯 명의 아이들 둔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농부는 아이들을 키우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농부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그러던 어느 늦은 밤이었다.
것ㄴ 바람과 빗줄기가 농부의 집을 흔들어 놓았다.
여기저기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소리 내어 울었고 농부의 아내는 눈물을 삼키며 빗물을 닦아냈다. 그때였다.
"계십니까?"
농부를 찾아온 사람은마을에서 제일 큰 부자였다.
부자는 다섯 아이 중 한 명을 양자로 삼을 수 있게 해 준다며 좋은 집과 많은 돈을 주겠다고 말했다.
농부의 머릿속에는 한 아이를 포기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농부는 아내를 불러 이 일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막내를 보냅시다."
그러자 아내가 잠든 막내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직 젖도 떼지 못했는 걸요."
그러면 넷째가 좋겠군."
"몸이 너무 약한걸요.
"그럼 장남을 보냅시다."
"큰 아들이 없으면 누가 당신을 돕죠?"
"그렇다면 셋째를 보냅시다."
"그 애는 나 없으면 하루 종일 울잖아아요."
농부는 잠든 말썽꾸러기 둘째를 가리켰다.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그 아이야말로 우리의 사랑이 가장 필요한 아이예요."
다음 날, 농부는 부자를 찾아가 말했다.
"다섯 아이 모두 너무 소중합니다. 힘덜더라도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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