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힘
“할아버지는 운전을 하지 않는 거싱 좋겠어요”
칠순을 넘은 노인이 운전면허학원에서 주행 연습을 하고 있을 때였다.
동승한 젊은 강사가 말했다.
“안 되겠어요. 제가 불안해서 더 이상 운전을 가르칠 수가 없겠어요.”
그 노인은 운전면허시험을 이미 10번이나 떨어진 경험이 있었다.
“이제 저도 할 만큼 했고 할아버지도 노력할 만큼 했으니 포기하세요.”
“아니네. 난 꼭 면허를 따야겠네”
“운전면허를 딴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도로는 이보다 더 위험하고 힘들어요. 사고가 날 수도 있다니까요“
“그건 그 때 문제야. 난 꼭 다야 하니 조금만 도와주게나”
마침내 노인은 11번째 시험에서 합격을 했다.
강사는 노인에게 마지막 조언을 했다.
“꼭 운전을 하실 필요는 없어요. 면허증 딴 것으로 만족하며 사세요.”
1년 뒤. 노인과 강사는 우연히 도로에서 만났다.
여유롭게 운전을 하고 있는 노인의 모습을 본 강사가 놀라 무렁T다.
“시내에서는 운전을 못하실 줄 알았는데 잘 하시는데요?
어떻게 된 거죠? 좋은 선생에게 운전을 배우신 건가요?“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경험 덕분이지. 처음 차를 몰고 시내를 돌 땐 벌벌 떨었지.
그런데 일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가고 한 계절이 가니까
자연스럽게 나도 운전을 하고 있더라고.
경험으로 운전을 숙달한 거지.”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