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서야 보인다

마주 서야 보인다

가슴에 꽃을 달아 주기 위해서는 서로 마주 서야 한다.

가장 친밀한 거리에서 서로의 눈길을 보내고

그가 기뻐하는지 입가를 엿보아야 한다.

그건 첫 포옹만큼이나 설레고

가슴 떨리는 일이다.

   - 신경숙의 <자거라, 네 슬픔아> 중에서

등을 돌리면 보이지 않습니다.

등을 돌린다는 것은 몸만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돌아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주 서야 보입니다.

서로 마주 서야 따뜻한 눈길로, 떨리는 입술도 보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보입니다.

마주 서야 사랑의 꽃을 함께 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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