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른에게 성을 말할때
- 일상
- 2008. 12. 6. 11:11
어떤 할아버지께서 나한테 성씨가 뭐냐고 물으셔서 '전주 이 씨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막 역정을 새니는 거야"
"왜? 뭐가 잘못된 건데?"
"그 할아버지께서 '어른한테 이 씨가 뭔가. 이 가라고 해야지.' 이렇게 말씀하였어."
"그래? 어른한테는 자기가 0 씨라고 하면 안 되나 보구나'
일반적으로 사람의 성을 말할 때 '0 씨'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웃어른에게 자기의 성을 말할 때는 '0 씨'라고 하지 않고 '0 가'라고 해야 합니다.
'가'라는 말은 성 밑에 붙여서 낮게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어른에게 대답할 때는
'전주 이 가입니다' 또는 '밀양 박 가입니다' 와 같이 말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의 함자를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는 성씨를 빼놓고 말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요즘 사회에는 여러 형태의 가족이 있어서 약간의 예외도 있겠습니다만,
일밙거인 경우라면 자신의 부친은 말하는 본인과 같기 때문입니다.
굳이 성을 밝혀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성을 말하고 이름의글자를 하나씩 부르면서 뒹 '자'자를 붙여서 말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성은 이이고, 함자는 영 자 식 자'를 쓰십니다.
간혹 '성' 뒤에서 '자'자를 붙여서 '이 자 영 자 식 자'처럼 말하는 분들이 계신데,
성뒤에는 '자'자를 안 붙이고 이름의각 글자에만 '자' 자를 붙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